예전에 우리집에 놀러온 Y군이 우리집 거실 한켠에 쌓여있는 신문과 책 무더기를 보더니 그것의 부조화를 지적했다.

 

"좀 안 어울리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쌓여있는 신문더미는 동아일보였고 그 위에 놓여있는 책은 "여보, 나 좀 도와줘"였으니...

 

처음으로 신문을 구독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마침 신문 구독을 권하는 사람이 집으로 찾아왔다. 회사에 출근해있는 내가 직접 이야기 하지 못하고 마눌님이 대신 구독을 신청했는데 거기서 말하길 처음부터 경향신문을 넣어줄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상품권도 주고 당분간 구독료를 안 받을테니 일단 동아일보를 받고 몇달 보나다 경향신문으로 바꿔달라고 하면 그때 바꿔준다고 했다. 결국 일주일에 이틀치 이상도 채 보지 않는 신문더미가 몇달동안 쌓여있었고 어제 드디어 신문을 바꾸어달라고 이야기했다.

 

오늘 아침, 현관을 열고 문가에 있는 신문을 가지고 들어왔다. 거실에 앉아 경향신문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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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2 10:35:00
시그마TV II 수신카드를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꼭 필요한 자료.... 라고 생각하는 2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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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3 10:27:48
키세츠
도움이 된다니 기쁘구려~ 가끔 시디를 어따 두었는지 몰라 헤맬 때가 종종 있어서 이렇게 게시를 하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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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3 15:31:27
내 이름 부르지마
아아.. 덕분에 언젠가 아주 요긴하게 쓸 수 있을듯
시그마컴 회사도 바뀌고 사이트도 사라지고...

고3땐가 구입해서 요즘도 잘 쓰고 있는데 말야 후후훗..

경제개발이라는 논리로 왠만한 권리와 요구는 무시하며 지나온 대한민국의 나날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논리의 기반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의 지난 범법 행위에 대한 용서(?)는 기본 옵션

 

법은 지키면 손해라는 기본적이며 포괄적인 인식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인간의 원초적 속성

 

 

차마 내 입으로 내 홈페이지에 욕을 쓰진 못 하겠고,

 

어떤 아름다운 명시에 달린 이외수님의 답글로 그 마음을 대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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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의 논리에 따라 앞으로는 법을 적절하게 피해갈 수 있으면 그렇게 하도록 노력할 것이고

그러면서도 반드시 내가 원하는 바는 쟁취하겠으며

과정에 문제가 조금 생기더라도

내가 원하는 바를 성취만 한다면 절차상 하자는 문제가 없으므로

온갖 탈법과 위법과 양심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데 있어서 주저하지 않을 것임을 진지하게 고민한다.

 

아씨바. 근데 난 차마 못 하겠다.

 

법이란 최소한의 양심이랬잖아.

그렇게 사회가 나한테 가르쳤잖아.

난 양심이 있어왔다고 믿어.

근데 그게 점점 흔들려.

 

댓글
2009.10.30 12:56:19
후니꺼
씁쓸한 현실이지만 어쩔수 없는걸.. 세상일이 정말 내 맘 같지않아.